한국 3인 모두 1회전 부전승… 아시안게임 MMA, 오늘 바로 8강
20일 개막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MMA의 대진 추첨이 공개됐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윤태영·최은석·이보미는 세 명 모두 1회전을 건너뛰고 8강에 직행했다.
[ 부전승은 행운이 아니라 구조다 ]
체급마다 참가 선수가 9~10명인데 8강 자리는 8개다. 그래서 예선에서 실제로 열리는 경기는 체급당 한두 경기뿐이고, 나머지는 자동으로 8강에 오른다. 세 선수 모두 여기에 해당했다.
덕분에 오늘 한국 선수들은 한 경기씩만 치른다. 첫날 두 경기를 뛰는 선수들과 비교하면 체력에서 유리하다.
[ 최은석은 상대가 정해졌다 ]
최은석(남자 모던 -71kg)은 오후 4시 우즈베키스탄의 SHAVKATOV Nodirbek과 맞붙는다. 8강 여덟 자리 중 유일하게 예선 없이 양쪽이 모두 부전승으로 올라온 대진이다.
윤태영(남자 트래디셔널 -77kg)은 오후 5시 20분, 오전 10시 50분에 열리는 예선 승자를 기다린다. 대만의 LIN Ming-dian과 카자흐스탄의 BURKUTALIN Yerkingali가 겨룬다.
이보미(여자 모던 -54kg)는 오후 5시 50분, 오전 10시 20분 예선 승자와 만난다. 베트남의 LO Thi Phung과 카자흐스탄의 TOREKHANOVA Aigerim의 경기다.
[ 오늘 경기 시각 ]
최은석 · 남자 모던 -71kg · 8강
오후 4시 00분 vs SHAVKATOV Nodirbek (우즈베키스탄)
윤태영 · 남자 트래디셔널 -77kg · 8강
오후 5시 20분 vs 오전 10시 50분 예선 승자
이보미 · 여자 모던 -54kg · 8강
오후 5시 50분 vs 오전 10시 20분 예선 승자
일본 나고야시 이나에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며 한국과 시차는 없다.
[ 오늘 이기면 최소 동메달이다 ]
이 대회는 동메달 결정전이 없다. 준결승에서 진 두 선수가 나란히 공동 3위로 동메달을 받는다. 다시 말해 오늘 8강을 통과하면 그 자리에서 메달이 확정된다.
대한민국은 MMA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이후 처음으로 국가대표를 파견했다. 오늘 오후, 첫 메달이 걸린 경기가 시작된다.
[ 상대는 어떤 선수인가 ]
최은석의 상대 SHAVKATOV Nodirbek(우즈베키스탄)은 프로 3전 3승으로 아직 지지 않았다. 세 경기 중 둘을 1라운드 KO·TKO로 끝냈다. 눈여겨볼 것은 그의 아마추어 경력에 있는 단 한 번의 패배다. 2024년 IMMAF 세계선수권에서 타지키스탄의 Khurshedzoda Behruz에게 판정으로 졌는데, 그 선수가 이 체급 아시안게임 공식 랭킹 1위다.
그리고 Khurshedzoda는 오늘 오전 10시 30분 예선에 나온다. 최은석이 8강을 통과하면 준결승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이 대회 출전권은 아시아MMA협회(AMMA)가 매긴 랭킹으로 배분됐다. 그 표에서 최은석은 -71kg 3위, 샤브카토프는 공동 5위다. 다만 지난 5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AMMA 챔피언십에서는 샤브카토프가 3위, 최은석이 8위였다. 랭킹은 최은석이 위, 최근 성적은 상대가 위인 셈이다.
윤태영의 상대가 될 두 선수는 전력 차가 크다. 카자흐스탄의 BURKUTALIN Yerkingali는 이 체급 아시안게임 랭킹 1위다. 프로 2승이 전부 1라운드 킥 KO인데, 헤드킥과 바디킥으로 각각 2분 10초 안에 끝냈다. 반면 대만의 LIN Ming-dian은 프로 전적이 없고 아마추어 1승 2패이며 마지막 경기가 2023년 8월이다.
이보미의 상대 후보 중 베트남의 LO Thi Phung은 한국 팬에게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지난해 12월 오산에서 열린 블랙컴뱃 Rise 8에서 홍예린을 1라운드 59초 키무라로 꺾었다. 유치원 교사 출신으로 베트남 민속 스포츠 전국 챔피언을 거쳐 주짓수로 전향했고, 프로 4승이 전부 1라운드 서브미션이다. 다만 판정까지 간 두 경기는 모두 졌다. 1라운드를 넘기면 다른 경기가 된다는 뜻이다.
또 다른 후보인 카자흐스탄의 TOREKHANOVA Aigerim은 2022년 IMMAF 아시아선수권 은메달리스트지만 최근 2연패 중이다. 원래 한 체급 위인 플라이급 선수다.
아시안게임은 아마추어 규정 대회다. 위 전적은 프로 무대 기록이고 국가대표로 쌓은 경력은 따로 있다. 이보미는 -54kg 공식 랭킹 공동 4위, 지난 5월 AMMA 챔피언십 동메달리스트다.
준결승은 21일(이보미 오전 11시 30분, 최은석 오후 1시, 윤태영 오후 1시 30분), 결승은 22일이다.
윤태영
최은석
이보미